옛날에 루*웹이라는 오덕 사이트에서 어느 분이 가지고 지하철에 탄 사진을 올리신 뒤로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너무 비싼 가격에 그만 좌절해 버렸었다. 솔직히 영국에서 수제로 만든것도 아니고 섬짱깨들이 만든건데 50만원은 너무 비싼것 같아..

그래서 유사품을 사기로 했다.
그래. 유사품이라고는 해도, 어떻게 보면 IBM 100% 호환 PC랑 비슷한게 아닐까? 그래서 얼마전에 수입을 시작하게 된 CTRider 라는 제품을 구입하였다.
인터넷으로 결재를 하고 1주일 정도 뒤.. (물량이 딸려서 시간이 좀 걸렸다.)
오오. 회사로 배달이 왔다.

포장은 의외로 본격적인걸? 대충 거적대기에 싸서 보낼줄 알았는데..

내부 포장도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그래. 아무리 중국제라지만 오다가 부서지면 안되겠지.

이건 같이 온 부록들. 간단한 공구들 (값싸보이는)과 자전거 가방 (넣어본적은 없다) 메뉴얼. 킥스탠드와 공기펌프는 따로 구매했다. 건전지들은 자전거에 붙어있는 라이트들을 위한것..
그렇게 조금 타고다니다가, 추석이 되서 고향인 광주에 가게 되었다.
KTX를 타고 가는데, 자전거를 가져가자! 라는 생각에 아침에 무작정 나의 CTrider를 타고 용산역으로 향했다.. 한강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니 편리하게 갈수 있었다.

용산역 가는 길에 찍은 사진.. 헉 헉 오르막길이라서 힘들었다.
CTrider라서 힘든걸까? 아니면 더 비싼 스트라이다였다면 쉽게 올라갈수 있었을까? 무게와 휠 크기는 똑같은데 말이지..

짐칸에 쑤욱 들어간다. CTrider 의 부피는 생각보다 크다. 사진에서는 되게 작아보이는데, 대충 어린아이 하나 정도의 공간은 차지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아니, 오히려 다른 접이식 자전거들에 비해서 길쭉한 형태로 접어지는걸 생각하면 딱 어린아이의 폼 팩터일지도 모르겠다.
대충 교통시설에 접어서 들고 타면 어린애 손잡고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좌석버스에도 짐칸에 안넣고 탑승 가능하다 그래서..

광주에서 시내버스를 기다리면서.
다들 전체적인 완성도가 스트라이다에 비해서 떨어진다고 하는데, 내 생각에는 오차범위 이내일것 같다. 어차피 수백만원 하는 명품 자전거도 아니고, 충분히 깔끔하고 이쁘다.

짧은 추석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왔는데 차가 안막혀서 새벽3시에 와버렸다.
집에 어떻게 가지? 고민하다가, 고속버스터미널 바로 옆의 반포대교 밑의 잠수대교를 건너서 집으로 가기로 했다.

대충 이정도 거리인데, 40분정도 걸린것으로 보면 평균시속 12키로미터는 나온듯.
그다지 힘들이지 않고 살랑 살랑 간것을 생각하면 (짐도 있었고..) CTrider의 주행 능력은 그렇게 나쁜건 아닌것 같다.
물론 다른 자전거들에 비하면 타기 쉬운건 아니다. 속도도 떨어지고, 승차감도 떨어지고, 안정성도 부족하다. 이건 CTrider만이 가지고 있는 문제라기보다는 스트라이다에서 파생된 자전거들이 거의 모두 가지고 있을것 같지만 (휠사이즈와 근본적인 구조에서 오는..) 이건 스트라이다를 내가 직접 타보기 전에는 알수 없을것 같다.
몇주째 타고 있는 내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CTrider 는 안심하고 탈만한 자전거라는 느낌이다.. 다만 오래 안정적으로 타려면 자전거에 대한 애정이 좀 더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무리한 주행 (내 친구는 이걸 타고 BMX를 하려고 했다..)을 피하고, 될수 있으면 안정적인 노면에서 주행하고, 가끔씩 스포크나 볼트등의 유격도 확인하고 조여주는게 좋다.
근데. CTRider 도 결코 그렇게 싼 자전거는 아니라는거..
새벽에 귀가하신 코스가 제가 희망하는 자출코스와 비슷하네요.
답글삭제성산대교 부근에서 학동역까지 약 16km 정도 가야하는데.. 브리즈라는 제 철티비로 자출을 해보고자 합니다.
아직까지 시도는 못했어요. ^-^;
이용기 잘 보고 갑니다~ ^-^)b
@oneshot - 2008/09/19 09:35
답글삭제한강 자전거 도로가 잘 닦여있어서 생각보다 쉬운것 같네요^^ 꼬꼬마 자전거로도 다닐수 있을 정도니~
잘보고 갑니다 ^^....
답글삭제이 제품에 대해 궁금증이 풀렸어요
@건탱이 - 2008/09/19 22:52
답글삭제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괜찮은 제품이니 한번 고려해보세요 ㅎㅎ
블로그가 꽤 인기가 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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